전날 8%대 폭락했던 코스닥 시장이 미국 뉴욕증시 반등과 AIG 회생 가능성에 하루 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92P(3.71%) 오른 445.2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AIG에 대한 구제금융이 제공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급등락을 보인 끝에 장 막판 반등했다. 이어 한국시장 개장에 임박해 미 연준이 AIG에 850억 달러를 지원하고 약 80%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뉴욕타임즈(NYT)의 보도가 전해지며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5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5억원 순매수중이다. 반면 기관은 27억원 순매도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NHN이 4%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CJ홈쇼핑, 소디프신소재, 평산, 태광, 다음, 서울반도체 등이 줄줄이 강세다.

시총 30위 안에서는 GS홈쇼핑과 크레듀만 약세다.

정부의 그린에너지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 LED 및 풍력발전 등 그린에너지주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LED관련주인 루미마이크로는 상한가, 서울반도체와 화우테크, 엔하이테크가 5~7%대 오르고 있다.

풍력발전부품주인 태웅, 평산, 현진소재는 1~4%대 상승중이다.

4대1 감자를 결의한 어드밴텍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882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4종목 포함 8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