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호생명 지분 매각을 추진합니다. 금호그룹은 현재 국내외 금융회사 20여 곳에 인수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생명 지분 매각을 추진합니다. 금호그룹은 지난 7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금호생명 상장과 더불어 보유지분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자 상장전에 매각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보고 매각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그룹은 최근 미국계 투자은행인 JP모간을 금호생명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금융회사 20곳에 인수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금융지주회사와 대기업은 물론 외국계 금융회사에 인수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금호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신한과 우리, KB 등 금융지주회사들과 미국의 AIG, 프랑스 AXA, 캐나다 맨유라이프 같은 외국계 보험사들이 있습니다. 또 최근 금융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와 롯데, GS 등 그룹사들도 금호생명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에선 금호생명의 시가총액을 1조2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금호그룹이 보유한 지분 70%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매각가격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시가총액이 1조2천억원 정도니까 보유지분 70%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계산이 가능할 것이다." 금호그룹은 그러나 지분매각 협상에 실패할 경우 예정대로 상장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금호그룹은 회계년도가 끝나는 내년 3월 이전에 상장을 마치기 위해서 11월까지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