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 활용해 年150억 절약

금호석유화학(기옥 사장·사진)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는 등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50억원을 절약했다. 1973년 울산 산업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합성고무 공장을 가동하며 시작한 이 회사는 이후 합성수지,정밀화학,열병합,전자화학 사업으로 사업군을 늘렸다.

외환위기(IMF)를 넘기 위해 회사의 미래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비전 플라자' 혁신 활동을 세운 것이 성장의 기틀이 됐다. 전 사원이 원가 절감에 참여해 5년간 제품 1t을 생산하는 데 7t이나 들던 스팀 사용량을 3t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열 압축기와 같은 에너지 재활용 설비를 들여와 에너지를 절감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2조1245억원 매출에 16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