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ㆍ왕기춘ㆍ이배영, SBS '야심만만' 출연

이용대, 남현희, 왕기춘, 이배영 등 2008베이징올림픽 스타들이 8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되는 SBS TV 추석특집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 출연한다.

'예능선수촌 vs 태릉선수촌'의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날 방송에서 선수들은 올림픽의 뒷 이야기와 특이한 경험담 등을 펼쳐놓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살인 윙크' 이용대는 녹화에서 "윙크 세리모니 이후 '윙크 한 번 해 달라'는 부탁을 1천 번은 받았고, 정말 100번 이상은 한 것 같다"며 "하도 했더니 이젠 눈 밑에 경련이 온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서인영이 '윙크 한 번만 더 부탁해도 되겠냐'고 묻자, 이용대는 곧바로 "서인영 씨 팬이었다" 고 고백하며 서인영을 향해 윙크를 날렸다.

이용대는 또 고등학교 2학년 때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배드민턴을 쳤던 '아찔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경호원들이 경기장을 둘러싼 가운데 경기가 시작됐는데 제가 친 셔틀콕이 그만 전두환 전 대통령의 가슴을 정통으로 맞췄다. 그 순간 경기장 분위기가 달라져 가슴이 철렁했다"며 웃었다.

2005년 말 쌍꺼풀 수술 파문으로 6개월간 국가 대표 자격이 정지당했던 남현희는 "속눈썹이 눈을 찔러 병원을 찾았는데 이왕 하는 것 솔직히 예뻐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면서 "체구가 작아 움직임이 많은 탓에 항상 지쳐있는 듯한 얼굴이 스스로 보기가 싫어 볼에 지방 주입도 함께 받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그런데 상황이 복잡한 지경이 되자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현희가 성형에 얽힌 이야기를 하자 서인영과 전진도 성형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서인영은 "나도 성형은 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상상하는 만큼은 절대 아니다"며 "지방흡입 등 전신성형을 의심하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몸은 절대 수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진은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하수가 심해져 쌍꺼풀 수술을 했다"며 "방송에서 '눈에 지방을 뺐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하도 캐묻기에 그냥 그렇게 얼버무리며 대답하고 넘어갔었다"고 고백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