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젖병.주류 등 온도변화 알려주는 제품 인기

추석 시즌을 맞아 외국계 업체들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와 취향을 반영한 과일.홍삼세트부터 명절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원두커피.면도기 세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노'는 2006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올해 추석 선물세트(2만8900원)를 선보였다. 아비노는 오일.로션.풋크림.여행용 샘플 등 8종을 선물세트로 구성,이마트에서 4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스타벅스도 3년 이상의 숙성과정을 거친 원두 '애니버셔리 블렌드'와 '에이즈드 수마트라'를 머그잔이나 텀블러(원통형잔) 세트로 기획해 한정판(3만~4만원대)으로 출시했다. 스타벅스의 머그잔과 텀블러는 한가위 대보름을 테마로 디자인돼 눈길을 끈다.

스웨덴 주류업체 앱솔루트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앱솔루트 보드카 미니어처 세트'(2만9700원)를 추석선물로 내놨고 한국P&G는 '질레트 퓨전 면도기 선물세트'(2만2000원)를 선보였다. 이들 외국 브랜드는 다른 나라에선 판매하지 않는 선물세트를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특수 제작한 것이다.

이 밖에도 미국계 허벌라이프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홍삼이 최고 인기품목인 점을 고려해 '홍삼 진센(Ginssen) 추석 선물세트'(60포.18만원대)를 선보이며 추석 대목을 노리고 있다.

뉴질랜드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비타민이 풍부한 '제스프리 키위'를 추석 선물세트로 마련,대형마트에서 상자(2.8㎏)당 2만~3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또 테일러브라더스팜스코리아는 '유기농 테일러 푸룬 추석 선물세트'를 오는 10일까지 홈페이지(www.taylorprune.co.kr)에서 10% 할인한 3만원에 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