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금 출연] 환율 폭등, 코스피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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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상황부터 살펴보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결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오후 2시쯤 들어서는 코스피 지수가 1400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까지 보였는데요.
지수가 1400 밑으로 내려 간 것은 지난 3월 7일 1397.83 이후 6개월만에 일입니다.
그나마 장 막판 1400선을 회복하며 1407.14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대비해 7.29p, 0.51%가 하락한 것입니다.
어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데다 오늘 새벽 미국증시가 노동절로 휴장이었고, 유가 등이 하락했기 때문에 장 출발할 당시 기술적 반등에 기대감이 높았던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오전 한때 코스피 지수는 1430선을 웃돌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도세가 커지며 11시쯤 하락 반전하기 시작해 결국 낙폭을 키우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오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2600억원을 팔았고 개인도 42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프로그램 매수가 1조원이 넘게 들어온 가운데 기관들도 7천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장 흐름 중 특이 사항들을 좀 짚어 보죠.
몇가지 특징적인 모습들이 나왔습니다.
일단 어제 발표된 세제개편안관 관련돼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지노업계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과세 방침에 급락세를 보이며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등이 장 출발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해 하한가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세개편이 소비진작에 있었던 만큼 내수 소비주들은 그나마 강세를 보였습니다.
관련 내용은 취재기자의 리포트를 같이 보시겠습니다.
그룹주들의 급락도 눈에 띄었는데요.
두산그룹이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데 이어 오늘은 SK그룹, 동부, 동양 그룹주들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그간 하락폭이 적었다는 원인도 있었지만 SK그룹의 경우 오늘 SK에너지가 대우조선해양인수를 위해 포스코컨소시엄에 1천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오늘 환율 급등은 어떻게 봐야하나?
원달러 환율이 18원이나 폭등하며 1,13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3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인데요..
마감 10분 정도까지만 해도 7원정도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은 불과 10분만에 18원이나 올라 1134원에 마감했습니다.
불과 3거래일 동안 원달러 환율은 무려 52원이 올랐습니다.
환율 시장은 오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정부의 구두 개입 등이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현재 환율은 과도하게 올라있다. 또는 더이상 환율이 상승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 등의 얘기 였는데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인위적인 개입이 시장의 안정을 이끌지는 못했다는 결론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오늘도 9월 금융위기설과 관련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증시 주변 전문가들은 다음주를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불안심리가 증시와 환율시장에 작용하고 있는 만큼 현재 다음주 9일과 10일에 만기 도래 국채 물량이 상당 부분 몰려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만큼 이 시기가 무난히 지나가야 시장의 안정이 올 것이란 얘깁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