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 164개, 코스닥 208개

미국 증시의 하락과 환율 급등 등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64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는 208개 종목이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1,443.60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에 비해 30.64포인트(2.08%)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3.63포인트(2.90%)나 떨어진 456.65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해외법인에 대한 10억 달러 출자 결정으로 재무상황 악화 등의 우려가 제기된 두산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등 두산그룹 관련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 하반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이 포함됐으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STX, STX조선, STX엔진 등도 신저가 대열에 합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이 무산된 MTRON을 비롯해 오늘과내일, 서울반도체, 나우콤, 토필드, 탑엔지니어링, 소리바다, 제넥셀, 모두투어, 안철수연구소, 하이록코리아, 바이오매스코 등이 신저가를 찍었다.

이에 비해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신성ENG와 삼협글로벌, 신성FA 등 3개 종목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