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연중 최저치인 50만원선 초반까지 주가가 밀려나가면서 삼성전자가 주가부양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7월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3분기에는 가파른 실적개선이 힘들다고 예상했습니다. (S1)(인터뷰)(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 "3분기, 크게는 하반기가 성수기이지만 거시경제 문제와 각 산업 특유의 매카니즘을 감안하면 실적의 가파른 개선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CG1)(증권사 삼성전자 목표주가 전망) CJ투자증권 80만원 -> 73만원 동양종금증권 74만원 -> 64만원 NH투자증권 70만원 -> 66만원 한국투자증권 69만원 -> 61만원 실제로 8월 하순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가격의 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LCD패널 가격마저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증권사들은 앞다퉈 실적전망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일단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50만원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2009년 이후의 실적개선을 노린 중장기적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주가부양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서는 하지만 증권사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S2)("50만원선은 상징적 의미" 해석) 2005년 중반 이후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40만원대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서라도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양책을 기대하는 이들은 계열사별 독립경영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맞닥드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S3)(자사주 매입 효과 미지수) 반면 주가부양이 없을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 조치 같은 부양책이 뚜렷한 효과는 없이 외국인에게 오히려 매도기회만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12조원이 넘는 투자에 나서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4)(삼성전자, "실적개선으로 정면돌파") 내년 하반기 이후를 바라본 실적개선으로 정면돌파에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S5)(영상편집 김지균) 하지만 지난 5월 고점에 비해 30% 하락한 주가와 공중으로 사라진 2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무시하기도 힘든 상황이어서 삼성전자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