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음악과 클래식이 만나면 어떤 조화를 이룰까?.'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가 오는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한국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영국 클래식의 거장' 톨가 카시프는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태지는 "오케스트라와 밴드가 함께 하는 공연을 해보고 싶었다. 예전부터 톨가 카시프의 팬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먼저 톨가 카시프에게 작업을 하자고 제안했고, 나의 음악을 들어보더니 좋은 음악이 나올거 같다며 승낙했다"며 톨가 카시프와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톨가 카시프는 "서태지과 공연하게 돼 영광이다. 서태지의 강한 멜로디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록과 클래식을 접목시킨 공연을 펼치는 서태지는 "어렸을때부터 클래식을 즐겨 들었다. '영원', '제로' 등 영화 같은 느낌의 음악을 하고 싶어서 연구를 해왔고 그 덕분에 좋은 곡이 나왔던거 같다"며 "이번 공연은 어렸을때 꿈을 이루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밴드가 중심이 되는 공연, 오케스트라가 중심이 되는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서태지는 "14곡을 편곡했다. 교향곡이랑 어울릴만한 곡으로 선곡했다. 달릴수 있는 '교실이데아', 전위적인 느낌의 'Take2', 서정적인 '영원' 등이 있다. 공연현장에서 판타지를 느끼게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러나 8집의 두번째 싱글앨범에 담겨있는 곡은 무대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톨가 카시프는 "서태지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클랙식와 록의 만남을 크로스오버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거 같다. 단순히 서태지 음악의 클래식판이라고 평하지 말아달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톨가 카시프는 '모아이', '영원', '난 알아요' 등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의 공연에 선보일 3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화려한 공연을 예고했다.

한편,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는 9월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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