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29일 대전 유성에서 주요당직자 연찬회를 갖고 18대 국회 첫 정기국회에서 '따뜻한 보수'의 이미지를 굳혀 한나라당 민주당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정기국회는) 소수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 도약할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며 "조정자 역할을 넘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당은 이를 위해 정기국회의 목표를 '따뜻한 보수에 바탕을 둔 미래 10년의 기반 구축'으로 삼았다. 이회창 총재는 "이명박 정부의 200일은 실용이라는 단어 속에 무원칙과 무능 그 자체였다"며 "우리당은 대안 정당으로서 미래 1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당은 구체적으로 △민생경제 회복 △사회안전망 확립 △공평한 교육과 푸른환경 △경쟁력있는 지방 만들기 △자신있는 외교 및 굳건한 안보 등 5대 분야의 30대 중점과제를 채택했다. 부동산 세제의 경우 1가구 1주택자에게 부과되는 소득세 공제 확대,20년 이상 보유자,소득 1200만원 미만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종합소득세 면제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중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분 1조331억원과 에너지 개발지원 1조1200억원은 전액 삭감한다는 당론을 정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