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 급등 소식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

29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18P(0.55%) 오른 1482.33을 기록하고 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의 대폭 상향되고 주간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며, 유가 하락 등 호재가 겹쳐 일제히 강세였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627억원 순매도, 개인이 265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93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1083억원 매수우위다. 차익이 923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71억원 순매수다.

두산그룹주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며 두산그룹주가 상위에 포진한 음식료, 기계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이 13%대, 두산중공업이 9%대 하락, 두산인프라코어가 하한가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전날 이사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인수한 소형중장비업체인 밥캣과 관련해 설립한 해외 법인에 총 10억 달러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는데, 이에 따라 재무적인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음식료와 기계와 전기전자, 건설을 제외한 전 업종은 강세다.

철강업종은 중국 2대 철강사인 안산강철 화재 소식에 힘입어 철강 수급 개선 기대감으로 1%대 오르고 있다.

동양생명 상장 예심 통과 소식에 수혜가 예상되는 동양메이저, 동양종금증권 등 동양그룹주들이 호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두산중공업은 하락하고 있지만, 포스코,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현대중공업, 현대차, LG전자, KT&G, 우리금융 등은 상승하고 있다. SK텔레콤, KT는 보합.

케이씨오에너지가 하한가다. 지난 2005년 ‘러시아 유전 게이트’의 핵심이었던 이 회사 대표 전대월씨에 대해 검찰에서 다시 수사를 하면서 케이씨오에너지 본사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49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3종목을 포함 20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보합종목은 87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