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들이 중국 안산강철 화재 사고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POSCO는 29일 오전 9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62% 오른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3.00%), 현대하이스코(2.88%), 동국제강(1.91%)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이같은 철강주 강세는 중국 2대 철강사인 안산강철의 화재 사고로 철강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지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안산철강의 화재사고 수습기간이 30일 이상 소요될 경우 한국의 가장 큰 열연 공급처인 중국산 열연 강판 수급도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동아시아 지역 열연가격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 향후 철강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생산 차질 규모가 20만t으로 중국 월간 조강 생산량의 0.4%에 불과하기 때문에 철강 수급 기대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