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중국발 정책리스크 부각…화학제품 시황회복 지연...대신증권 - 투자의견 : Neutral(유지) * 중국 연료유(경유,휘발유) 보조금 규모 하향 조정 검토..화학제품 시황에 부정적 세계 석유화학제품의 시황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중국의 수송유(휘발유, 경유) 증산정책 일환으로 시행하던 보조금정책에 대한 변동가능성 때문이다. Sinopec 등 중국 국영 정유사들은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한 수요증가를 고려, 자회사들이 휘발유, 경우 등을 증산할 경우 나프타보다 높은 보조금을 지급하며 수송유의 증산을 유도하였다. 그러나 올림픽 폐막 이후 보조금 축소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보조금 축소로 휘발유, 경유 증산에 따른 메리트가 축소될 경우 향후 중국 지방 정유사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나프타의 생산을 확대할 것이며 또한, 이는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량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북경 올림픽 이후 환경규제 등 각종 생산활동 규제가 완화되는 9월 중순 이후 석유화학 시황회복을 기대하였으나 중국 발 석유화학 제품생산 확대는 전반적인 시황 회복시기를 지연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 수요부진으로 제품가격 약세 지속…PE 계열 하락폭 작어 최근 세계 석유화학제품 시황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하락과 중국의 수요부진 때문이며 특히 중국 내수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수요부진 이외에 일부 중국 화학업체들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고정리가 이루어지면서 내수가격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가격은 톤당 1,037달러로 전주대비 3.8% 상승하였으나 유도품계열 제품의 수요부진으로 에틸렌 및 프로필렌 국제가격은 각각 톤당 1,310달러(-2.2%), 1,568달러(-3.8%)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유도품 제품 중에는 PE계열이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하락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VC 및 PP 국제가격은 톤당 1,215달러(-2.4%), 1,630달러(-5.5%)로 크게 하락하였으나 LDPE 국제가격은 톤당 1,810달러로 전주대비 보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DPE 가격하락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PE 생산업체의 가동률하락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중동지역의 증설리스크가 가시화된다면 석유화학제품 시황회복 시점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경기가 올림픽 이후에도 예상과 달리 견조하게 이어진다면 회복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상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