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중국 안산강철의 화재사고로 공급감소에 따른 열연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철강업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김지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안산철강의 화재사고 수습기간이 30일 이상 소요될 경우 한국의 가장 큰 열연 공급처인 중국산 열연 강판 수급도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동아시아 지역 열연가격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 향후 철강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9월 이후 연산 180만톤의 포스코 광양 미니밀이 가동 중단됨에 따라 4분기 이후 열연강판 수급상황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가격상승에 따른 철강주 수혜가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안산철강은 중국내 2위권 일관제철소로 자동차와 가전용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5일 고로3호기 화재사고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40만톤의 감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