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철강주의 의미있는 반등은 경기 우려감이 해소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업 지수는 5월 중순 이후부터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눈여겨 봐야할 것은 철강업 지수와 글로벌 운송업 지수의 등락 패턴과 변곡점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철강업과 운송업 모두 글로벌 경기에 연동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현재 글로벌 철강주가 조정을 받는 가장 큰 원인은 철강업 고유 리스크 때문이라기보다는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철강주의 의미 있는 반등은 단기적인 철강 수급 개선보다는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경기 둔화 우려감의 핵심에 중국이 놓여 있고 올림픽 기간이었던 8월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8월 경제 지표가 확인되는 9월 중순을 전후해 철강주 주가에 변곡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2대 철강사인 안산강철에서 25일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철강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있지만 이런 기대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생산 차질 규모가 20만t으로 중국 월간 조강 생산량의 0.4%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