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의 쓰촨성 지진 피해 재건과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1000원(22일 종가 2만515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형실 애널리스트는 "중국 건설 경기가 올림픽 이후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쓰촨성 지역의 지진 피해 재건에 올림픽에 투입된 금액의 2.5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고,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대규모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굴삭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상반기 40.5% 증가했던 신흥시장 매출도 하반기에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지역에 대한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은 각각 134%, 77%, 11%씩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 58.5%씩 증가한 2조1421억원과 24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