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기에 대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19일 종가 3만57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경쟁력 강화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진했던 볼그리드어레이(BGA),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영업도 3분기 이후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6%, 81.5% 증가한 1조984억원과 4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판 사업부가 80.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BGA 영업이익률이 고사양 제품 비중 증가로 두 자리 대로 상승할 것이고, FC-BGA 부문도 흑자전환할 것이란 이유다.

MLCC의 경우 대부분의 일본 경쟁사에 비해 높은 수익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는 시장점유율이 11%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익개선 폭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어 주가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