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국은 20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 풀리그 7차 네덜란드전에서 이대호의 선제홈런과 적시타에 힘입어 가볍게 승리했다.

1회초 이용규의 우전 안타에 이어 이대호 2점 홈런으로 전날 아마추어 야구최강 쿠바를 꺾은 기세를 이어갔다.

5회 이택근의 솔로홈런으로 물꼬를 튼 한국은 김민재의 볼넷에 이어 이종욱, 이용규, 김현수, 이대호의 연속 4안타로 3점을 획득해 5회서만 4점을 추가해 6-0으로 게임을 앞섰다.

6회 2점을 보태며 콜드게임에 기대를 모은 한국은 8회초 무기력해진 네덜란드에 이택근, 강민호, 이용규, 김현수의 연이은 안타로 2점을 추가해 콜드 포인트를 작성했다.

한국은 16안타를 몰아치며 10-0으로 8회 콜드게임승을 추가했다.

장원삼은 8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오후 벌어지는 미국-일본전에서 진 팀과 22일 오전 준결승전을 벌인다.

한편, 이날 쿠바는 우커송야구장 제2필드에서 20안타를 몰아치며 17-1로 중국에 콜드승을 거뒀다. 한국과 쿠바가 각각 1, 2위로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순위를 확정지었고 일본, 미국, 캐나다가 뒤를 따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