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교수 허정석)은 지역 기업체와의 완전한 개방형 산학협력을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협력단은 산업체 기술 수요를 위한 산학협동교육,산학협동연구,산학협동 지원 체제를 마련해 산업체의 경쟁력를 강화하고 지역산업체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들에게 산업체 장기인턴십을 경험하게 하는 등 산학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단은 또 누리사업과 BK21사업 등 국책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산학협력지원사업,창업보육사업,기술이전 사업,가족기업 확대 및 지역특화센터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협력단은 이를 통해 산학협력단이 지역 경제 성장의 견인차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협력단은 기업의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체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난 7월부터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울산시의 산학협력 활성화 종합 계획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울산대는 이 프로그램을 20∼30년 후 학문과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단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지난 세월 동안 외형적인 면에서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지만 현장 인력의 노령화 및 신규 인력의 현장 적응력 부족,기업체의 애로 요인인 인재 육성이 항상 존재해 왔다"며 "기술과 인재 부족을 인턴십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역경제 및 기업 경쟁력을 성장시키고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중공업,SK에너지,LG화학 등 46개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울산대에서는 15개 학부 136명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과 협의를 통한 직무를 먼저 결정한 후 학교에서 그 직무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해 2개월 간 직무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해 작업을 가능하게 하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협력단 관계자는 "기업에서는 인턴이 정규직처럼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며 학생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지식은 물론 조직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협력단은 산업체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해외 교환학생 및 수도권 교류 대학생 등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 측은 울산시를 해외 대학과의 협력이 이뤄지는 국제 교류의 허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울산시를 글로벌 학문 교류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협력단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해외 교류대학으로도 인턴십을 확장해 국제화,광역화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허정석 책임교수는 "철저하게 기업 입장에 맞춘 인턴 운영으로 기업체의 실무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업에 더 정교한 인턴십프로그램을 제공해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