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베이징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TV 광고는 올림픽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사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에서 방송된 광고 중 코카콜라가 올림픽을 겨냥해 만든 것이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광고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전했다.

GE와 VISA 광고 역시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올림픽이 열린 첫 주 동안 프라임타임 대에서 올림픽 또는 문화와 관련된 광고를 시청한 8천927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한국에서도 TV 전파를 타고 있는 코카콜라의 광고는 컴퓨터를 통해 형상화한 새들이 코카콜라 병이나 통에 들어있는 빨대를 이용해 둥지를 만들고 그 곳에서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관람한다는 내용으로 개막식이 열린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이 새 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새둥지)라고 불린다는 점에 착안한 작품이었다.

미국 수영 선수인 마이클 펠프스가 역사적인 수영 8관왕 기록을 달성하면서 더욱 관심을 끈 지난 8일간 베이징올림픽을 본 미국인 시청자 수는 1억8천500만명에 달했고, 이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같은 기간 시청자 수보다 1천400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라고 NBC는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