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을 갖고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임원회의 때마다 되뇌는 말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시민이 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허 회장의 지론이기도 하다. 당연스레 허 회장은 몸소 실천에 나서고 있다. 2006년 사재를 출연해 남촌재단을 설립하고 저소득 소외계층을 돕기 시작한 것.그는 당시 보유하고 있는 GS건설 주식 12만2110주를 남촌재단에 출연한 데 이어 올해 1월 2만8660주를 추가로 내놨다.

이 같은 나눔 경영 활동은 계열사별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1996년부터 13년 동안 5159명의 여수지역 중ㆍ고ㆍ대학생들에게 총 4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섬 지역 학생들의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수 섬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23곳에 원어민 영어교실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 임직원들에게 여수 지역 휴양시설 이용을 적극 권장,여수 지역 관광지원에도 나섰다.

협력 회사와의 상생경영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 펼쳐진 파트너 상생 프로그램인 'GS칼텍스 에너지스쿨'이 대표적 사례다. 올해로 3회를 맞은 'GS칼텍스 에너지스쿨'은 우수 파트너 초ㆍ중ㆍ고생 자녀 270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산업 체험,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GS리테일도 전국 GS나누미 봉사단을 통해 점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독거노인 및 빈곤ㆍ결식아동을 돕고 있다. 본사와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봉사단 조직만 51개다.

GS홈쇼핑은 지난달 서울 문래동 GS강서타워에서 아름다운재단과 사업 지원 협약식을 갖고,2008년 하반기 공익 캠페인 '체인지 더 월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3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했다. GS건설은 2006년부터 매칭 그랜트 방식의 '자이 사랑 나눔 봉사단'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현장 봉사조직과 본사 사업본부 팀 간의 공동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활동 사례 공유를 통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