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완성차 내수부진 우려와는 별개로 하반기 안정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치를 반영해 11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종훈 연구원은 "부품사업이 모듈사업의 부진을 상쇄시키고 전체 수익성 향상을 견인해 왔던 그동안의 실적양상과는 달리 2분기 모듈부문 영업이익률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한 조기 생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1%포인트 개선됐다"며 "부품사업 또한 수출 비중증가로 수익성 향상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 완성차 업체들은 고유가에 따른 내수소비위축과 인상된 원재료가격 반영으로 상반기 대비 다소 실적이 둔화되는 모습이 예상되는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듈사업의 경우 2분기만큼의 수익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5% 전후의 안정적 수익성을 예상했으며 부품사업은 수출부품 단가인상 반영과 해외 신규시장의 수출증가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