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송도와 영종도,청라 6336만평(2억945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2020년까지 인구 49만명의 계획 도시로 개발한다. "

2003년 8월5일.재정경제부(현재 기획재정부)는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당시 김진표 장관 주재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인천광역시가 제출한 이 같은 내용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안'을 의결했다. 그리고 6일 후인 같은해 8월11일,인천은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됐다. 경제자유구역 제도가 도입된 지 한 달 만에 탄생하는 '1호 경제자유구역'이었다.


이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인천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의 바닷가 소외 지역이었던 인천을 첨단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송도를 중심으로 초고층 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국내외 유명 대학과 기업,외국인 학교와 병원 등도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추진 중이다. 영종도와 청라에는 세계적인 관광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다.

기존 인천국제공항 외에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국내 최장의 인천대교와 인천지하철 연장선,제3경인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도 하나둘씩 완공을 앞두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더욱 주목받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분양되는 아파트마다 모두 성공을 거두는 등 주요 부동산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도 지난해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공시가격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올 들어서도 가파른 집값.땅값 상승을 기록 중이다. 5주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돌아본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