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의 한 유원지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30대 남성이 줄이 끊어지면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모씨(36)는 5일 오후 1시38분께 나주시 남평읍 중흥골드스파&리조트 27m 높이의 번지점프대에서 번지점프를 하다 발목에 묶은 줄이 끊어지면서 바닥으로 그대로 추락했다.

박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충남 천안의 한 제약업체에서 다니는 박씨는 이날 직장 동료와 함께 놀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번지점프 줄 곳곳에서 일부 고무줄이 끊어져 있거나 훼손돼 있었다고 밝혔으며 안전을 위해 바닥에 깐 에어매트도 일부 파손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번지점프대를 위탁 운영해온 신모씨(36)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등 사건 경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