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 중 2만7천여명(200여개 중대)의 경찰력을 동원해 최고 수준의 경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난 3일 오전 9시부로 전국 경찰관서에 '경계강화' 조치를 시달했고, 5일 오전 9시부터는 서울청에 '갑호비상' 조치를 시달해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촛불집회 정국을 감안해 대사관과 대사관저 등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경찰특공대, EOD팀, 장갑차 등을 전진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인천공항 등 4개 공항에도 특공대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특히 숙소 주변을 특별치안구역으로 설정하고 테러와 우발상황에 대비해 원거리부터 출입자 검문검색, 취약지 순찰을 실시하는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방한반대 단체의 각종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관리토록 하고,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극렬행위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미검자에 대해서도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사후 사법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