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신지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 서닝데일골프장(파72.6천408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후도 유리(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인 해외 원정에 나선 신지애는 3년전 이 대회에서 장정(28.기업은행)이 세웠던 1,2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신지애는 14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남은 라운드에서 도 선전을 예고했다.

줄리 잉스터(미국)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를 1타차로 쫓고 있는 가운데 송보배(22.슈페리어)와 크리스티 커(미국)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 작년 대회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에서 추격했다.

로라 디아스(미국)는 하루 동안 이글 3개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6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고 전반에 3개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고전했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븐파 72타로 2라운드를 마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공동59위)로 컷을 통과했다.

한편 2005년 우승자 장정은 손목 부상으로 김영(28)과 함께 기권했고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0.SK텔레콤)는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로 박세리(31.6오버파 150타)와 함께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