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의 출발점이자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이 30일부터 내달 2일 및 5일 3차례의 리허설을 끝으로 최종 준비를 마무리한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에서 30일 오후 8시를 시작으로 내달 2일과 5일 3차례의 최종 리허설을 마련한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부터 28개 올림픽 전용버스노선과 48개 일반노선 및 8호선 등을 통해 개막식 리허설 입장권을 소지한 관중들에게 무료 교통편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개막식은 대규모 폭죽을 사용한 성대한 불꽃놀이를 비롯해 올림픽 주제가와 율동공연, 전통무술 시범공연, 2008개의 '미소 띤 얼굴'이 등장한다는 계획 등이 공개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화약과 폭죽의 원조인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과 꽃인 용과 모란, 그리고 오륜기가 불꽃놀이의 형상물로 등장하며 고대와 현재를 잇고 시공을 초월하는 상징들도 깜짝쇼를 벌이는 동시에 2008개의 미소 띤 얼굴이 불꽃놀이를 통해 형상화될 전망이다.

성화의 점화 순간에도 하늘을 수놓는 성대한 불꽃놀이 깜짝쇼가 펼쳐진다.

한편 베이징시는 올림픽이 개막하는 내달 8일 오전 11시30분부터 개막식이 끝날 때까지 시간대별로 올림픽 경기장을 잇는 주요 도로와 도심의 주요도로를 철저히 통제해 올림픽 테러를 방지하고 개막식 참석자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개막일 당일 시내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승용차를 타고 나오는 시민들은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