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등 해외악재가 재부각되고 외국인 매도세까지 가세해 1,600선이 재차 무너졌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1포인트(1.73%) 내린 1,597.9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0.86포인트(1.90%) 내린 1,595.28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1,600선을 내준 채 장을 마쳤다.

주택과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국제 유가도 사흘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1천817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1억원과 89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천38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해 지수를 지탱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증권, 제조, 의료정밀, 은행, 금융 등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저조한 2분기 실적 발표 여파로 6.19% 급락하면서 다시 60만원선이 무너졌고 POSCO(-3.81%), 현대중공업(-1.35%), 한국전력(-1.24%), 국민은행(-2.05%) 등 나머지도 대부분 하락했다.

LG전자(-3.06%), LG디스플레이(-3.43%), 하이닉스(-2.30%) 등 대형 IT주는 뉴욕증시의 약세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이에 비해 KT&G[033780](2.94%)는 2분기 실적 호조와 향후 안정적인 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1천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HMC투자증권[001500](0.41%)은 유상증자가 현대차그룹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호평에 소폭 상승했다.

대우건설[047040](2.85%)은 자산매각과 자사주 매입 계획 등에 힘입어 6거래일째 올랐다.

대한해운[005880]은 자사주 취득 소식에 4.09% 오른 채 마감했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22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 포함 580개 종목이 내렸으며, 거래량 2억6천659만주, 거래대금 4조3천712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