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인 3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3주 만에 1,600선을 탈환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38포인트(2.16%) 오른 1,626.14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 1,606.54 이후 3주 만이다.

외국인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3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 1,600 탈환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날 외국인은 정규시장 마감 기준 2천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1천15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은 2천71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6천79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증시 상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 같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최근 지속되는 국제유가 하락과 전날 뉴욕증시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외국인은 글로벌 증시가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기하강 우려 속에 약세를 보이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매도 공세를 강화해 증시의 하락 압력을 높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9일부터 전날까지 사상 최장인 33거래일 연속 8조9천910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