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가 국내 최초로 일본 경찰청에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공급한다.

21일 슈프리마 측에 따르면 자회사인 바이오비젼을 통해 대규모 자동지문감식시스템(AFIS) 구축을 위한 지장문채취용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일본 경찰청에 공급키로 했다.

슈프리마는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일본 경찰청에 올 하반기까지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일본 전 지역 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입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문 라이브스캐너 부문의 글로벌 경쟁사인 크로스매치(Crossmatch)사와 입찰 경쟁해 해외에서 성공한 첫 번째 사례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문 라이브스캐너는 경찰청에서 신분조회를 위해 피의자의 지문을 채취, 자동지문감식시스템의 지문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는데 사용된다. 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고품질의 지문을 신속하게 채취할 수 있는 장비로 알려져 있다.

슈프리마 이재원 대표는 "이번 일본 경찰청 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자동지문감식시스템(AFIS) 및 지문 라이브스캐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