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네 번째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금속노조는 다음주는 우선 파업을 쉴 전망인데요. 완성차 업계의 하투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18일 주야 각 6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2시간의 잔업도 거부했습니다. 기아차 지부도 18일 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입니다. 두 회사의 4번째 부분파업입니다. 말이 부분파업이지 주간조와 야간조가 사실 하루에 2시간밖에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휴일이 아니었던 17일에도 두 회사는 지난해 합의에 따라 쉰데다 16일는 각 4시간 씩 부분파업이 있었습니다. 이번주 후반에는 거의 라인이 돌지 않았습니다. 생산 차질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4번의 부분파업으로 1만5천5백여대를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생산차질액은 2천4백억원에 달합니다. 기아차도 7천8백여대를 못만들었고 1천30억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특히 요즘 세계적으로 중소형차 인기를 끌면서 공급이 부족해 주문적체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중앙교섭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완성차 4사를 중심으로 4번의 부분파업을 벌인 금속노조는 다음주에는 우선 파업을 자제할 전망입니다. 회사측에는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대정부 투쟁으로 전술을 바꿉니다. 다음주 투쟁일정은 18일 쟁대위에서 결정합니다. 그 다음주는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휴가를 갖습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가 선결조건으로 요구하는 중앙교섭, 그리고 그 다음에 또 해야 할 지부 교섭은 잘해야 8월말이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원자재값은 오르고 경기 침체로 차도 안팔리는데 국내 완성차 업계는 올 여름 내내 파업에 시달릴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