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점 홈런을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 경기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초 2사1루에서 시애틀 투수 미겔 바티스타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익수 관중석 깊은 곳에 떨어지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올 시즌 본인의 4호 홈런이자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3호 홈런을 때려낸 지 9일만의 대포.
추신수는 이후 3회초에도 주자를 2루에 두고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쳐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타점째를 올렸다.

추신수는 8회에는 바뀐 투수 R.A.디키를 상대로도 2루타를 뽑아내는 등 이날 하루에만 홈런 1개와 2루타 2개를 뽑아내는 장타력을 뽐냈다.

추신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시애틀을 9-6으로 꺾고 지난달 21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 승리 이후 원정 10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5타수3안타를 몰아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34에서 0.250으로 다소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