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하루에도 수차례 사고팔 수 있는 데이트레이딩(단타매매)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17일부터 홍콩주식의 데이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국가 간 주식 거래를 하기 위해선 씨티은행이나 SSB와 같은 보관기관에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데 국내 증권사들은 비용 등을 이유로 단독계좌를 만들지 않고 증권예탁결제원 이름으로 개설된 옴니버스 계좌를 나눠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은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등을 통해 홍콩 주식을 사더라도 결제일인 3거래일 뒤에야 팔 수가 있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SSB에 단독계좌를 개설해 데이트레이딩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개인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직접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홍콩주식 데이트레이딩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8월31일까지 모든 해외 주식 매매수수료를 50% 인하하고,신규 계좌 개설고객 및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홍콩 증시는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점심시간인 1시반∼3시반 사이는 휴장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