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경쟁사들에 비해 폭넓은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탁매매 분야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업계 최대인 152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휴 은행,63개의 미래에셋 금융플라자 등에서도 위탁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영업점에서 종합계좌를 개설하면 계좌 하나로 펀드 투자와 주식매매 등이 모두 가능하다.

거래 지원 시스템도 올 들어 대폭 강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맵스넷 2008'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밸류업 리서치' 메뉴는 시장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아주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기업별 재무상황과 변화 추이,가치 비교 차트 등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브로커리지의 또 하나 장점은 탄탄한 리서치 조직의 지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홍콩에 있는 아시아태평양리서치센터를 글로벌리서치센터로 개편하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증시에 대한 분석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HTS에서는 '글로벌 마켓뷰' 메뉴를 통해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주요 증시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해외 시세만 제공하는 일반적인 HTS와 달리 지역별 해외 투자펀드 정보와 해외 시황 정보를 연결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 캘린더' 서비스도 눈에 띈다. 세계 증시 휴장일과 경제지표,금융상품 판매 안내,청약일정 등 투자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하나의 캘린더 안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린터로 쉽게 출력도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미래에셋은 선물.옵션 거래 전용 HTS인 '폭스 2' 시스템도 구축해 놓고 있다. 별도의 전용 서버를 설치해 시세 및 매매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트리거 기능을 이용한 종목 연동,가격을 클릭하면 곧바로 주문창이 열리는 팝업 주문 등 편리한 기능이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