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대화채널이 꽉 막힌채 유일하게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방북했던 윤만준 사장이 별 성과없이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며 북측에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해법은 없어 보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나흘만에 돌아온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사건 경위에 대해 다소 다른점이 있지만 본질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각종 의혹을 털어버릴 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요문제에 대한 성과는 없었다. 다소간 변경된 내용이 있지만, 본질적인 것 보다는 마이너한 것이다." 다만, 남측의 여론을 충분히 설명했고 북측도 이번 사건에 대해 당황하는면도 있고,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측 자체적으로 당황하는면도 있고 고심하는 면도 있었다." 북에서 돌아온 윤 사장과 한시간여 면담을 갖은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북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것 같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우리국민의 나쁜 여론이 국제사회에 나쁜영향을 줘 국제적으로 북한이 불리해지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북한은 하루빨리 호응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한다." 김 장관은 윤 사장의 방북결과로 의혹이 해소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일축하면서도 국제사회 등의 공조 가능성에 대해 "북측의 반응을 기다려보고 때가 되면 밝히겠다"며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한편, 별 성과없이 돌아온 윤 사장의 추가 방북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관심은 대화를 거부하는 북측의 태도변화와 최악의 경우 정부의 복안이 무엇인지, 그리고 민간 대표주자로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