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6.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둘째날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우승의 불씨를 살려 놓았다.

위창수는 12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틀 동안 11언더파 131타를 친 위창수는 전날 공동 선두에서 케니 페리(미국), 에릭 액슬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 자리로 내려 왔다.

선두는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친 윌 매켄지(미국). 위창수가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2타차 정도는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타수다.

위창수는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첫째날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퍼트수 27개,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 1.64개로 흔들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12번홀(파3)까지 4타를 줄였던 위창수는 14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했지만 17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둘째날을 마쳤다.

위창수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퍼트 몇개를 넣지 못했지만 대체로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진(31.던롭스릭슨)은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59위로 컷 기준을 넘어섰지만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이븐파 142타,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1오버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