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휴가 계획을 세웠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실탄'이 없으면 헛일이다. 올해 여름휴가를 떠날 채비를 마쳤다면 이제부터는 내년 휴가에 필요한 돈을 모아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각 은행의 여행적금 상품에 가입해 차곡차곡 저축을 하면 내년 이맘 때엔 넉넉한 휴가 자금을 손에 쥘 수 있다. 예ㆍ적금 상품을 잘 활용하면 여행 상품과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때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여행에 필요한 돈을 대출받을 수도 있다.

신한은행의 '베스트투어 여행적금'은 여행자금 설계부터 여행상품 할인,중도해지 이율 우대,환전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전용 상품이다. 정기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으로 6~36개월 기간으로 가입할 수 있다. 계약일 당시 영업점에 고시된 기간별 이율이 적용되며 매 저축 건별로 30만원 이상 넣을 경우에는 0.1%포인트 높은 이율이 적용된다.

이 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신한카드 여행센터를 통해 모두투어의 여행상품을 구입할 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적금을 만기 해지하고 신한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1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적금을 중도 해지하고 신한카드 이외의 수단으로 결제하는 고객도 5% 저렴한 가격에 여행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외환은행의 'YES 레저피아 정기 예ㆍ적금'은 여행 쇼핑 문화활동 등에 대한 각종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개인 및 사업자이며 가입 금액은 정기예금은 100만원 이상,정기적금은 최초 10만원 이상이다. 정기예금은 6개월~1년,정기적금은 6개월~5년 기간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이용할 경우 해외 패키지 5% 할인,허니문 7% 할인,해외 할인항공권 3% 추가 할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국내 여행을 할 때도 호텔 및 콘도 10% 할인,국내선 항공권 5%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정기예금 고객은 가입 금액에 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레저상해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3~5회 범위에서 분할 해지와 분할 인출이 가능해 여행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돈을 찾아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농협의 여행 관련 상품으로는 'NH 여행적금'과 'NH 하하(夏夏)예금'이 있다. NH 여행적금은 가입고객에게 여행비용 선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금 기간의 3분의 1 이상을 불입한 고객은 최고 5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또 NH여행사의 여행상품을 이용할 경우 최대 10%의 할인 혜택과 여행자보험 자동 가입,여행상품 맞춤 설계,해외유학 및 어학연수 알선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NH 하하예금은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만든 계절성 상품으로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며 300만~3억원 범위에서 6개월~3년 만기로 가입할 수 있다. 조건에 따라 기본 금리(5.25%)에 1.5%포인트의 금리가 더해져 최고 6.75%의 금리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