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LG마이크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에 대해 당초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248억원, 196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이를 2359억원, 23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이는 Photo Mask(PM)의 수요 증가도 매출액이 급증했고 PCB가 5월부터 매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PCB에서 연간 3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고 LCD 부품인 PM과 Tape Substrate(TS)는 방어적인 특징이 있어 실적 유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PM은 LCD 라인 신규 가동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라인이 가동되는 2009년 초 전후에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는 설명. TS는 단가 인하 여지가 있지만 이미 일본 경쟁사 대비 가격이 낮은 수준에 있고 점유율의 추가 상승 여지도 있어 실적의 급락은 없다는 추정이다.

이에 따라 LG마이크론의 2008년, 2009년 영업이익도 각각 6.0%, 2.8% 상향 조정.

권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의 주가는 불안정한 시장 영향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한달만에 22%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다른 IT업종과 달리 실적이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매수를 권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