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서방선진 8개국 모임)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자신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보이콧한다면 그것은 중국인들을 모욕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도쿄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의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인권과 종교자유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을 알리기 위해 굳이 개막식에 불참할 필요까지는 없다"면서 "오히려 개막식에 가지 않으면 중국 지도자들과 이런 문제들에 대해 보다 더 진솔하게 얘기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에 가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인권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겠지만, 동시에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운동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후쿠다 총리도 중국내 인권문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