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꼽히는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다.

한화석유화학은 7일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울산 화학단지 내에 연간 30㎿ 규모의 태양전지 셀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태양전지 양산이 이뤄지는 첫해인 내년에 7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화석화는 2015년까지 총 8000억원을 들여 셀 생산라인을 1기가와트(GW) 규모로 증설,태양광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연관성이 큰 태양광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준비해 왔다"며 "과감한 투자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께 세계 시장점유율 5%의 글로벌 태양전지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석화는 최근 태양광 사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도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폴리실리콘에서 셀에 이르는 일관된 생산체제를 구축,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계기로 수소 저장물질 개발,탄소나노튜브 사업,나노입자 사업 등에도 나서 고유가에서 비롯된 석유화학 업종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