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에 대해서는 (종부세·양도세 완화가) 공약사항인 만큼 필요한 조치를 하겠지만 아직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정기국회 때는 관련 법안을 준비해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모 케이블방송에 출연해 "최근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건설업체는 어렵다고 한다"며 "다시 현장을 조사해 필요하면 새로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양도세 중과에서 배제되는 수도권 지역의 재건축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현 경제팀의 '책임론'에 대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더 잘했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그런 차원에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환율 정책이 고물가를 불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떨어지는 것은 거꾸로 가는 것이므로 환율 수준이 아니라 방향을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