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26일 밤 분당점 주차장에서 발생한 승용차 추락 사망사고로 난감해 하고 있다.

사고 경위와 무관하게 예기치 않은 불상사가 일어난 장소가 이마트의 주요 점포였다는 점에서다.

이마트는 27일 "경찰이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니 곧 원인이 규명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도 나름대로 현장 상황을 챙겨보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가 난 주차장은 방지턱에 철재 가드레일, 경량 콘크리트로 된 외벽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은 건축법 등 관련법 기준을 충족시키고도 남는 수준"이라면서 "이유야 알 수 없지만 브레이크를 밟지않은 채 엄청난 과속으로 질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건물 외벽이 약해서 이런 사고가 났다는 것으로 원인을 짚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마트는 덧붙였다.

앞서 26일 오후 10시1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이마트 4층 주차장에서 연모(55.여)씨가 몰던 EF쏘나타 승용차가 벽면을 뚫고 1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운전자 연씨와 남편 박모(60)씨 등 2명이 숨졌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