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 넘는 폭락으로 시작된 증시에 목표가를 높여잡은 우량주들까지도 줄줄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제철화학, 호텔신라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음, LG마이크론이 하락세다.

호텔신라는 1.97% 떨어지면서 이틀 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모두 2분기 실적향상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이날 시장의 하락강풍 앞에서 이런 우호적인 분석도 무색해졌다.

이날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호텔신라가 예상보다 빠른 깜짝 실적을 보일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면세점 이용객 급증에 따른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3.2%와 147.6% 증가한 2359억원, 203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92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목표주가가 제시된 동양제처로화학 역시 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

동양제철은 3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노무라 증권창구를 통해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0.54%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동양제철화학은 제3공장 신설로 2009년말 생산능력 2만6500톤으로 확대되고 Hemlock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92만원으로 상향조정.

LG마이크론도 2분기 실적향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지만 2.47% 하락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마이크론에 대해 LCD 부품인 포토마스트 판매 호조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 보다 높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5% 상향 조정했다.

다음은 0.89% 내려가며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J투자증권은 다음에 대해 최근 검색 트래픽 호조에 따라 실적모멘텀이 긍정적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3.3%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