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가가 2만4천원이 될 때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주가하락 원인 가운데 하나인 그룹의 풋백옵션 대응방안을 9월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우건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코앞에 두는 등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1분기 매출액은 1조 3,0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가, 순익은 무려 56%나 줄었습니다. 물론 업황이나 실적도 문제지만 대우건설 주가하락의 원인은 다른데 있습니다. 정확한 자사주 매입일정과 피인수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정한 풋옵션 때문입니다. 지난 3월 대우건설은 5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1천억원이 매입규모인데 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2만4천원이 될 때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대우건설 고위 관계자 "(2만4천원)그 정도 선이 우리 주식가치, 즉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 매입가까지 주가상승의 배경은 2분기 잠정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으로 호전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지분인수 당시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6~9%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했습니다. 그런데 3년째인 내년까지 기준가격 3만3천원수준에 이르지 못할 경우 4조원을 들여 투자자 지분을 되사는 '바이백' 의무가 주가흐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룹은 이와 관련 9월까지 외부 IB로 부터 컨설팅을 거쳐 풋옵션에 대한 대응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대우건설 고위 관계자 "9월까지 여러가지 안에 대한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계획을 수립할 예정" 건설업계 순위인 시공능력평가에서 2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대우건설. 업계만큼이나 시장에서 제대로된 기업가치와 주가 재평가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