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이 타결되면서 물류 수송은 제자리를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와 원자재값 급등에 운송료 인상까지. 물가상승 압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한국타이어가 다음달 부터 타이어가격을 최대 9% 인상합니다. 금호타이어 역시 가격인상 방침을 정하고 인상폭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천연고무와 카본 등 원자재 값이 급등한데다, 화물 운송료 인상까지 겹치자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자체적으로 방안을 강구해서 가격을 원자재값 올라간 것을 감수하려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값이 예상보다 급등해 판매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자동차도 타이어와 철강 등 부품가격 인상에 자체 운송료까지 20%이상 올라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물류비 비중이 큰 철강업체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할 전망입니다. 동부제철은 다음달 냉연도금재 전 품목의 가격을 톤당 25만원씩 인상하기로 했고, 포스코 역시 1개월단위로 유가상승분을 반영하기로해 가격인상은 불가피합니다. 공산품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사이다, 콜라 등 탄산음료가 잇달아 오른데 이어, 우유와 발효유 가격도 원유를 공급하는 낙농육우 농가들이 납품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맥주와 위스키 등 주류업계도 무더기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석달이 지나 정부는 성장에서 물가안정으로 경제정책 기조를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값 파동에, 물류비까지 올라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돌아왔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