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소비재인 음식료 업종이 인플레이션 시대 유망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원료를 쓰는지, 판매는 늘어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국내 설탕 시장의 49%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올들어 설탕 수요가 크게 늘어 설탕 매출이 작년보다 3% 늘었습니다.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전분당 가격이 치솟자 설탕이 대체제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CJ제일제당 주가는 3월말을 저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담뱃잎 가격의 안정과 소비자 독점력이 부각된 KT&G에 대한 증권사의 추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T&G 주가는 4월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 9만원을 넘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음식료 업체 주가가 이처럼 좋은 건 아닙니다. 옥수수가 원재료의 75%를 차지하는 대상 주가는 5월 중순부터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백운목 대우증권 수석위원 "종목별 투자를 권합니다. 음식료 전체로 접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잘 흡수할 수 있는 회사, 가격을 잘 올릴 수 있는 회사, 판매량이 늘어나는 회사, 수출을 잘하는 회사 이런곳이 유망하며 음식료 전반적으로 접근하기엔 힘든 시기입니다." 최근에는 정부의 감독 정책도 음식료 업종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원자재값과 환율상승에 취약한 음식료 업종에 대한 은행 대출 부실 여부를 조사하고 나서면서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원재료 수입 비중은 크지만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 음식료 업체에 대한 투자는 한층 신중하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