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실장ㆍ수석 교체] 새 대통령실장 정정길 누구‥리더십ㆍ대통령학 권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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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통령실장으로 내정된 정정길 울산대 총장(66)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통령학 및 리더십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정 총장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를 주도했던 6·3학생운동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수감됐으며 이때 고려대 총학생회장이던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이 회장을 맡기도 했던 6·3동지회 활동을 꾸준히 하며 교류를 지속했다.
정 총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6회)에 합격,농림수산부 기획계장을 지냈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정책평가를 위한 비동질적 통제집단설계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부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및 행정대학원장,서울대 대학원장,한국행정학회 회장을 역임한 뒤 2003년부터 울산대 총장으로 일해왔다.
행정학계뿐 아니라 사회 각계인사들과 폭넓은 휴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왕발'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보수적 성향을 지녔으나 경제에 대한 감각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장은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 등 '현대그룹 패밀리'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 총장 재직시 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공학과를 세계적 학과로 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그가 총장을 재임하는 동안 울산대는 2006년 취업률에서 전국 1위(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 규모 기준),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순위 국내 10위,대학교육협의회 대학종합평가 최우수 등급 등 지방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업적을 쌓았다.
학문적으로는 주로 대통령학과 리더십,조직관리 등을 연구했으며 덕분에 중앙인사위원회 자문회의 의장,정부기능조정위원장 등 한때 관계에 머물며 공공부문 자문역할을 하기도 했다.
정 내정자는 "지난 18일부터 수차례 (청와대로) 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고사했다"며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정부가 워낙 필요하다고 제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면하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역대 정부에서 3∼4차례 입각을 제의받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학자의 길을 걷고자 고사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 심정"이라고 피력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정 총장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를 주도했던 6·3학생운동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수감됐으며 이때 고려대 총학생회장이던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이 회장을 맡기도 했던 6·3동지회 활동을 꾸준히 하며 교류를 지속했다.
정 총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6회)에 합격,농림수산부 기획계장을 지냈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정책평가를 위한 비동질적 통제집단설계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부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및 행정대학원장,서울대 대학원장,한국행정학회 회장을 역임한 뒤 2003년부터 울산대 총장으로 일해왔다.
행정학계뿐 아니라 사회 각계인사들과 폭넓은 휴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왕발'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보수적 성향을 지녔으나 경제에 대한 감각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장은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 등 '현대그룹 패밀리'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 총장 재직시 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공학과를 세계적 학과로 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그가 총장을 재임하는 동안 울산대는 2006년 취업률에서 전국 1위(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 규모 기준),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순위 국내 10위,대학교육협의회 대학종합평가 최우수 등급 등 지방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업적을 쌓았다.
학문적으로는 주로 대통령학과 리더십,조직관리 등을 연구했으며 덕분에 중앙인사위원회 자문회의 의장,정부기능조정위원장 등 한때 관계에 머물며 공공부문 자문역할을 하기도 했다.
정 내정자는 "지난 18일부터 수차례 (청와대로) 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고사했다"며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정부가 워낙 필요하다고 제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면하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역대 정부에서 3∼4차례 입각을 제의받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학자의 길을 걷고자 고사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 심정"이라고 피력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