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동반 하락한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이틀째 동반 하락했습니다. 부진한 기업실적과 금융 손실에 대한 우려가 큰 영향을 미친 하루였는데요, 택배업체 페덱스의 실적과 지방은행의 배당금 삭감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1포인트 하락한 12,029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포인트 내린 242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3포인트 내린 1337을 나타냈습니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12000선이 붕괴되며 지난 3월1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이라는 사람이 전세계 금융권의 신용손실이 1조3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금융 손실에 대한 우려를 더 키웠습니다. 종목별로는 GM이 블루칩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6% 하락했는데요, 최근 경기침체 속에 고유가 여파로 판매가 부진하면서 자동차주들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또 금융주들이 연이어 동반 하락했는데요, 모건스탠리와 지방은행인 피프스서드 뱅코프의 영향이 컸습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는 주당순이익 95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급감했습니다. 투자은행 부진과 주식 거래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반토막 이상 났지만, 월가 예상치인 주당 92센트보다는 높게 나타나면서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미국 오하이오주 2위 은행인 피프스서드뱅코프는 20억달러의 자금 모집을 위해 우선주와 자산을 매각하고, 배당금을 무려 66%나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27% 이상 급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택배회사 페덱스도 적자전환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페덱스는 4분기에 주당 78센트의 순손실을 냈는데요,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용 증가와 사무용품 업체 킨코스 인수에 따는 대규모 상각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달러45센트로 월가 전망치보다 소폭 밑돌았습니다. 주가는 2% 정도 떨어졌습니다. 리먼브러더스에 대한 매각 가능성도 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CNBC는 HSBC와 영국 바클레이즈, 토론토 도니니온 등이 인수 후보로 지목하며 매각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그룹도 리먼브러더스의 대규모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매각 가능성 여부 속에 리먼 브러더스 주가는 1.4% 떨어졌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상승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석유 시추 허용을 촉구하며 원유 공급 확대책을 제시했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 가운데, 나이지리아 석유노동자의 파업 움직임과 미국 내 원유공급 감소 여파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날보다 2달러67센트 오른 배럴 당 136달러68센트를 나타냈습니다. 금가격은 유가 상승과 달러 약세로 올랐습니다. 온스당 6달러60센트 오른 893달러50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한 뉴욕증시와 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환율은 0.21센트 오른 1달러55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