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장관은 19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400억원 금융사기' 피해자 구제대책 등을 협의한다고 국방부가 18일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 장관이 육군 군사령관급 이상 주요 지휘관이 참석하는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할 것"이라며 "금융사기 사건의 피해 대책 등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박 모 중위 등은 작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고수익을 미끼로 현역 군인과 민간인 750여명으로부터 400억원을 모아 편취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군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이 많고 그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박 중위에게 6천2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모(26.3사40기) 중위가 18일 오후 2시 25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1동 A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군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