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제의 주도권은 아내가 쥐고 있지만 재산은 대개 남편 명의로 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기혼 직장인 882명을 대상으로 '가정수입의 관리를 누가 하고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아내가 하고 있다'는 응답이 63.4%로 가장 많았다.

'남편이 한다'는 22.0%는 '각자 관리한다'는 14.6%였다.

남편 혹은 아내가 주도권을 잡은 이유에 대해 직장인들은 '본인이 원해서'(47.2%) 혹은 '재테크를 더 잘하기 때문에'(34.9%)라고 답했다.

부부의 재산명의에 대해서는 '주로 남편명의로 됐다'는 응답이 52.5%로 가장 많았다.

'공동명의'라는 응답은 27.2%, '아내 명의'는 20.3%였다.

직장인 60.3%는 '배우자가 모르는 비상금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 규모가 평균 180만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